지금, 일상

가족여행

은둔 아나 2022. 2. 24. 13:01

이게 얼마만인지~~

우리 세식구 Blue Mountain ski resort 를 다녀왔어요
딸아이와 함께 스키를 타러간건 처음이에요ㅡㅡ
원래도 딸이 태어나기전에 스키장 두번 다녀온게 전부인데, 오랫만에 가보니 리조트가 너무 많이 변하고 커졌고,기분도 완전 달랐어요~~

 

막상 도착해서 스키장비를 빌리는데 자꾸만 “나는 빼고 둘만 타~~ 나는 진짜 못탈거같애!!” 라는 말만 자꾸 나오더라구요
평소에 운동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인지 막상 타려니 너무 무섭고 겁나고 ㅜㅜ
그와중에 딸은 엄마도 무조건 같이 타야 탄다고그러고 ~~힝 ㅠㅠ
그래서 어쩔수없이 장비를 다 착용하고는 남편과 딸을 따라서 너무너무 힘들게 걸어갔네요~~(부츠만신고 걸을껄 ;;) 초보자코스로 가서, 둘만 먼저 타라고 그러고 저는 밑에서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혼자서 연습을했어요(경사면 오르기도 너무 힘들고 헥헥~~몸이 힘드니 그제서야 요령이 생기더군요~옆걸음으로 올라야겠구나하고~^^'')
예전에 탔던 기억을 살려서 혼자서 땀나게 연습했어요~~
그 모습을  지나가던 리조트스키강사가 보고는 괜찮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괜찮다고, 잘 못타고 무서워서 연습하는거라고 했더니 타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ㅎㅎㅎ
방법이야 알죠~~다만 몸이 안따라주는거죠^^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그것도 스키강사가) 몸이 예전의 기억을 훨씬 빨리 되찾는거같았어요(잘타지는 못해도 그래도 탈수는 있으니~~)
그렇게 잠시 도움을 받고 남편이랑 딸과 같이 초보자코스로 올라갔어요
그곳에서도  그 강사분이 같이 올라와서 봐주겠다며 봐주더라고요^^(제가 참 복이 많죠^^)
와우~~ 잘한다고 연신 칭찬을 해주고, 한번 해본것들은 몸이 기억을 한다면서 니몸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고
ㅋㅎㅎㅎ 웃으면서 참 친절하게 말해주더라구요^^

 

칭찬에 너무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기니 혼자서 이것저것 시도도해보고 스피드도 내고
아주 신나게 스피드를 나름 즐기며 초보자코스를 열심히 돌았어요~~ㅎㅎㅎ
처음에 겁먹었던게 왜 그랬나싶었어요 ㅡㅡ;;
이번여행이 너무 신나고 즐거웠다고 하니 남편이 이제는 자주 스키장도 가고 하자더라구요^^
다음에도 도전!!!해서 더 잘타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