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의 학교는 좀 다른거 같아요
오늘 오후 갑자기 아이가 아프다고 울면서 빨리 와줄수 있냐고 전화가 왔어요(ㅠㅠ)
놀라서 속도를 내어 달려갔어요
학교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그리고 체육선생님,
또 예전담임선생님까지... 여러명의 선생님들이 아이가 기운이 없고, 얼굴색이 너무 창백하다며
부축을 하고 기다리고있었어요.(그 모습에 한번 또 놀랐어요ㅡㅡ)
마침 제가 도착하니, 지금 아이 얼굴색도 안좋고 하니 바로 집으로 데려가기보단, 잠시 여기
앉아서 조금 지켜보는게 어떻냐며, 그래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앉아서 지켜보기로 했어요
늘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콩나물시루처럼 축 늘어져있으니, 너무 짠하고 안쓰러웠어요ㅜㅜ
게다가 지금은 코로나상황도 있어서 혹시라도 증상이 있는지도 모를일이니 진단키트도 필요하면 쓰라고
챙겨주더군요~
그렇게 잠시 앉아있는 동안에도 선생님들은 돌아가며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어디가 아픈건지 왜 그런건지
알려고 하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애쓰더라구요~~(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엄마로써 안심이 되었어요!!,
물론 여기도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ㅡㅡ;;)
평소에 그냥 보면, 학교 선생님이나 staff, 그리고 학부형들의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교시간이나, 학교 행사때 같이 섞여있으면, 학부형인지 선생님인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교사로써의 권위나 무게, 그런걸 잘 못느껴본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는 평소에 지각이나, 결석을 해야할 경우 미리 학교로 전화를 해서 알려야해요
그렇지않음 학교에서 바로 전화가 와서 무슨일이 있냐고 묻죠~
예전에 아는 지인이 일주일간 따뜻한 곳으로 휴가를 가면서, 이것저것 챙기느라 깜빡하고, 학교에
전화를 못하고 그냥 간적이 있었어요
그때 학교에서 여러차례 집으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서 경찰이 집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었어요~~
휴가다녀와서 많이 놀라고 뻘줌하고 그랬다고하더라고요~~ㅋㅎㅎㅎ

매번 학교로 전화해서 알려야하고 ( 이젠 메신저앱으로 대신 할수있어 좋아요^^)
그런것들이 귀찮고 그럴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중간에 어딘가로 토끼거나 할수도 없는거죠~ㅋㅋ),
한편으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마음이 놓일수도 있는 일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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